크로아티아 감독 "모드리치 제외, 부상과 소속팀 일정 탓"

2013.09.10 09:45:00

"국가대항전이지 일부 선수들의 경쟁이 아니다."

이고르 스티마치(46)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선수들의 한국전 불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7일 세르비아와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던 탓에 체력적인 부담과 시차 적응 문제 등을 안고 한국전에 임한다.

스티마치 감독은 "세르비아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오는 바람에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몇몇 주요 선수들은 부상과 소속팀 일정 탓에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중원의 해결사'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의 핵' 마리오 만주치키(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요원이 빠졌다. 사실상 1.5군의 전력이다.

스티마치 감독은 모드리치의 결장에 대해 "모드리치는 세르비아전에서 다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도 팀에 합류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만주키치에 대해서도 "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상황이다. 만주키치가 소속팀에서 중요한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한국 원정으로 입지를 잃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국가 대항전이지 일부 선수들의 경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크로아티아는 한국(56위)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도 한국을 4-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이에 스티마치 감독은 "우리가 4-0으로 이겼지만 한국도 경기력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 단지 한국이 골을 못넣었을 뿐이다. 내일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세르비아전을 치르고 왔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선 "우리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최근 한국 경기를 모두 보지 못했지만 팀 정신이 좋은 것 같다. 일부 경기를 보니 세컨드 볼이 콤팩트했다. 그 부분을 고려해서 준비하겠다"며 "오늘 훈련을 마치고 전력을 분석해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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