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훈련기 T-50 추락…조종사 2명 사망

2013.08.29 09:26:06

훈련 중이던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훈련기 T-50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28일 오후 2시8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신야촌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훈련기 T-50이 지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탑승하고 있던 노모(34·공사 50기)소령과 정모(35·공사 51기) 대위가 숨졌다.

조종사들은 추락 직전 비상 낙하산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T-50이 곡예하듯이 비행하더니 검은 연기를 쏟아내고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또 "훈련기가 추락지점 인근 천변 제방길을 스쳐지나 논으로 추락하면서 불이 붙었고 이어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추락한 훈련기의 동체는 모두 불에 탔으며 꼬리 부문만 그 형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조종사들의 비상 탈출용 낙하산이 펼쳐져 있는 등 사고 당시의 참혹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지점이 농경지라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에는 CNG 충전소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50은 국산 전투기로 공군은 보통 1시간 가량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군 당국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시신과 사고기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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