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정규 3집 '더 20/20 익스피리언스(The 20/20 Experience)'를 발표한 미국의 팝스타 겸 영화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32)가 '201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의 주인공이 됐다.
팀버레이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크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더 20/20 익스피리언스' 수록곡 '미러스(Mirrors)'의 뮤직비디오로 '올해의 뮤직비디오' 등 4관왕에 올랐다.
'미러스' 뮤직비디오로 '최고 편집상'도 받았다. '더 20/20 익스피리언스' 수록곡으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데이비드 핀처(51) 감독이 연출한 '수트 & 타이(Suit & Tie)' 뮤직비디오로는 '최고 연출상'을 따냈다.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 문화에 영향을 미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을 기리는 '마이클 잭슨 비디오 뱅가드 어워드'도 거머쥐었다.
팀버레이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서 팀발랜드(42)를 전면에 배치한 이번 앨범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중고할인 매장을 배경으로 코믹하게 촬영한 '스리프트 숍(Thrift Shop)' 뮤직비디오로 인기를 누린 미국의 래퍼 맥클모어(30)와 프로듀서 라이언 루이스(25)가 결성한 프로젝트 힙합 듀오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는 3관왕을 차지했다.
첫 번째 앨범 '더 하이스트(The Heist)' 수록곡 '캔트 홀드 어스(Can't Hold Us)'로 '최고 힙합 비디오')와 '최고 촬영', 역시 같은 앨범 수록곡 '세임 러브(Same Love)'로 '소셜 메시지 최고 비디오'를 따냈다.
이와 함께 '최고 여성 비디오'는 미국 컨트리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4)의 '아이 뉴 유 워 트러블(I Knew You Were Trouble)', '최고 남성 비디오'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28)의 '록트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 '최고 팝 비디오'는 미국 영화배우 겸 가수 셀레나 고메스(21)의 '컴 & 겟 잇(Come & Get It)', '최고 록 비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록 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의 '업 인 디 에어(Up In the Air)', '최고 협업'은 미국 가수 핑크(34)와 미국 인디 팝 밴드 '펀.'의 네이트 루스(31)가 함께 부른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축하 공연 중에서는 팀버레이크를 중심으로 약 10년 만에 다시 뭉친 그룹 '엔싱크'의 무대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1997년 셀프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한 엔싱크는 '팝' '바이 바이 바이'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후반 보이밴드 열풍을 이끌었으나 2002년 돌연 해체했다. 팀버레이크는 같은 해 '저스티파이드(Justified)'를 발표하며 솔로로 나섰다.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11주 연속 1위를 질주 중인 R&B 가수 로빈 시크(36)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미국 가수 겸 영화배우 마일리 사이러스(21)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특히 사이러스는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남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팝스타 케이티 페리(29)와 레이디 가가(27)의 새 싱글 '로어(Roar)'와 '어플로즈(Applause)' 무대도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