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의 소속팀 셀타 비고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셀타 비고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누에보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2012~2013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구스타보 카브랄의 헤딩골과 후반 11분 이아고 아스파스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셀타 비고(9승7무21패·골득실-16)는 꼴찌에서 두 계단 상승한 18위로 도약했다. 19위 레알 사라고사(골득실-23)와 승점이 34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프리메라리가는 18~20위가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된다.
셀타 비고는 프리메라리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위치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승점35·골득실-22)를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셀타 비고와 데포르티보 라 코류냐는 최종전에서 각각 13위 에스파뇰과 5위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한다.
셀타 비고가 에스파뇰에 승리하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프리메라리가 잔류 팀은 셀타 비고가 된다.
반면 셀타 비고가 패하거나 비긴다면 다음 시즌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
박주영은 소속팀 셀타 비고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부진과 오른쪽 발목 부상까지 겹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출전 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박주영은 다음달 2일 최종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같은날 셀타 비고의 최종전 상대인 에스파뇰은 FC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상대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3-3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