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국세청 전자세금신고시스템인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함에 있어 접속에 어려움을 겪거나 내용정정에 불편함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김영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정부민원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과 제안은 총 118만5천234건(민원 107만698건, 제안 11만5천281건)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이 중 국세청 관련 민원은 전체 민원의 4%가 넘는 4만9천340여건으로, 지속적으로 연말정산 관련 민원이 제기됐으며, 홈택스 불편 관련 민원이 새로이 등장했다.
홈택스 관련 민원은 국세청 관련 민원의 16.5%에 달하는 8천157건이다.
홈텍스 이용자들은 "로그인이 잘 안된다", "글자 크기가 작고 화면이 조잡하다", "내용 정정하기가 어렵다", "다운받기가 힘들다", "사용 중 갑자기 다운된다" 등 사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중앙부처에서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기관은 경찰청으로 총 11만8천62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다음으로는 국토해양부 8만3784건, 고용노동부 8만1489건, 국방부 5만4천824건 순이었으며, 국세청은 4만9천340건으로 국방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정부민원을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경찰과 관련한 민원이 전체의 1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노동과 관련 민원 6.0%, 보건복지 관련 민원 5.2%, 교육 관련 민원 4.5% 순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향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특성을 정밀 분석해 관련정보를 각 부처에 신속히 제공하고, 이를 제도개선과 연계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