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럽 시장 주요 투자국으로 급부상

2011.05.25 14:44:10

프로젝트 건수 기준 1년새 148% 증가…주요 투자국 15위권에 사상 첫 진입

지난해 유럽 시장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이 인도와 함께 주요 투자 국가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의 '2011 유럽 투자매력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대유럽 직접 투자는 프로젝트 건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주요 유럽 투자국 15위권 안에 사상 처음 진입했다.

 

지난 한해 한국 기업들은 67개의 다양한 FDI 프로젝트를 통해 총 5천147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자동차용 전기장치 제조업체 유라테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럽 각국에 대한 FDI 프로젝트는 총 3천757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14% 증가했다.

 

이중 미국이 972건으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기록했으며,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도 역내에서 주변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인도는 전년 대비 32%의 증가를 보였다.

 

언스트앤영 한영 시장총괄 리더 국균 대표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투자가 1년 사이 15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라며 "최근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일환으로 언스트앤영이 8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으로 중국을 꼽았으며 유럽(35%)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박기태 기자 pkt@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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