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러' 관광객 4명 상어에 피습

2010.12.02 08:38:43

이집트의 홍해에서 러시아인 관광객 4명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AP 통신이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에 있는 한 리조트 호텔 해변에서 전날 수영을 즐기던 러시아인 남녀 한 쌍이 `화이트 팁' 상어에 피습됐다.

   이 상어는 여자 관광객의 다리와 등을 공격해 깊은 상처를 입혔고, 남자 관광객의 두 다리를 물어뜯었다고 이집트 시나이반도 보호기관의 모함메드 살레 국장이 전했다.

   살레 국장은 이날에도 샤름 엘-셰이크 인근의 라스 나스라니 지역에서 수영하던 다른 러시아인 관광객 2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다리나 손을 잃었는데, 이 상어는 하루 전에 남녀 관광객을 물어뜯은 그 상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 중 상어의 공격으로 오른쪽 손과 다리를 잃은 70세 여성은 피습 당시 심장마비를 일으켰으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았다.

   때마침 같은 해역에서 다이빙을 하던 스쿠버다이빙 강사 하산 살렘은 "나는 거품을 일으켜 상어를 겁주는 방법으로 피습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그러나 그 상어는 한 여성에게 헤엄쳐 다가가 그녀의 다리를 물었다"고 AP 통신에 목격담을 전했다.

   피해자들은 카이로로 긴급 호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집트 해상안전 당국은 이 상어를 추적하고 있다.

   이집트 홍해 휴양지에는 수년 전부터 혹한을 피해 휴가를 오는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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