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은 지방공무원의 역량기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개월에 걸쳐 '시·도 공무원 교육원 맞춤형 역량진단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26일 시·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한 뒤 각 시·도 공무원교육원 주관으로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간다.

지방행정연수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내·외 역량기반교육의 확대 추세에 대응하고, 재정여건이 열악한 시·도 공무원교육원에서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부담을 해소하고자 지방행정연수원 주관으로 14개 시·도 공무원교육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그간 역량진단시스템은 지방행정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중앙교육기관과 서울·경기 등 일부 시·도 공무원교육원에서만 활용돼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모든 시·도 공무원교육원에서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역량진단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지방공무원(약 4천명)과 전문가가 참여, 지방공무원의 직급별·직무별 필요역량(기반역량 9개, 계층역량 24개, 직무역량 27개)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량별 행동지표를 설계한 다음 최종적으로 역량진단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시스템은 역량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360° 다면진단(상사, 동료, 부하)을 활용하고 다양한 결과 리포트 및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역량진단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교육생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역량 수준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게 되며, 시·도 공무원교육원의 입장에서는 수요자의 학습요구를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해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역량별 맞춤형 교과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교육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화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역량진단시스템 개발·보급을 계기로 지방공무원의 역량진단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역량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시·도 공무원교육원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