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주세무서 이명희 서장이 20일 서내 대회의실에서 광주청 공기수 세원국장을 비롯 김용대 세무사, 내외빈 등과 가족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39년 재직하는 동안 항상 겸손한 자세와 조직에 보탬이 되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으나 능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아쉽고 미련도 남지만, 근무하면서 큰 과오를 범하지 않고 맡은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국세가족 여러분의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서장은 반평생을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고 있다 보니 집에서 묵묵히 내조를 했던 아내에게 미안할 때도 많았다며,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못했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명희 서장은 "비록 국세청 조직을 떠나지만 여러분 모두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영원한 국세인의 한사람으로 사회에 나가서 제2의 인생을 세무대리인으로서 세무당국과 납세자들간의 조정자 역할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