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경찰서는 28일 여자친구가 납치됐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몽골 국적의 산업연수생 G(2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G씨는 27일 새벽 0시40분께 천안시 대흥동 세무서 앞 노상에서 "여자친구가 남자 2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됐다"고 경찰112로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해당 경찰서의 강력팀 등을 비상 소집하고 납치 사실을 전국에 전파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나 허위신고로 밝혀지면서 5시간여만에 긴급 배치를 해제했다.
경찰조사 결과 G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 아무 말없이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G씨를 즉결 심판에 회부키로 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