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동우회원 '덕담' 속에도 사회상황 반증? '말 풍성'

2008.01.10 14:08:12

◇…9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세동우회 신년인사회에서는 새 정부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고, 4월 총선이 다가오는데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 사건이 아직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인지 서로 건네는 비공식 덕담(대화)내용도 예전보다 훨씬 풍성.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게는 보는 사람마다 "정말 축하합니다. 이제 좀 움직이셔야죠?"라면서 지난 년말 사면복권을 각별히 축하하는 모습.

 

김정부 전 의원에게는 "잘 돼간다면서요. 성공하기 바랍니다",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에게는 총선에서의 한나라당 공천이 거의 굳어진 것을 아는 듯 "잘 하시라"는 격려성 덕담이 주류.

 

이주성 전 국세청장과 김호업 전 중부청장에게는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인사가 많아 아이러니를 연출 했는데, 일부 인사들은 취재기자에게까지 이들의 근황을 묻기도. 

 

추경석 국세동우회장(전 건교부장관·8·9대 국세청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 국세청 개청 이후 초유의 어려운 사태가 있었다”며 “앞으로 꼭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뼈 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는 것으로 '아픈 마음'을 달랬다.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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