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자리 '터'가 세다? 어려울때일수록 '강단' 가져야

2007.10.26 12:28:00

국세청장 뇌물수수의혹사건으로 세정가가 온통 '납덩이'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97년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국세청의 고난'이 현 국세청 청사의 '터'가 세(强)기 때문 아니냐는 다소 엉뚱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시해버릴수도 없을만한 말이 일부 전·현직 세정가 인사들 사이에서 푸념 형식으로 나돌고 있어 이채.

 

국세청이 개청한 이후 현재의 수송동 청사에서 큰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 났고, 특히 청·차장을 비롯한 고위직과 연관된 초대형사건이 모두 현 수송동청사에서 터졌기 때문이라는 것.

 

국세청은 재무부 사세국에서 국세청으로 독립한 '66년 이후 서대문→낙원동('76.12)→양평동(83.8)→수송동('86.2)→종로타워('99.8)수송동('02.10) 등으로 이사를 했는데 유독 수송동 현 청사에서만 큰사건이 많이 났다고.  

 

특히 현 청사를 새로 지어 입주한지 1년도 안돼 직원이 새 청사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이 사건을 두고 '혹여 안 좋은 징조가 아니냐'는 말도 나돈적이 있다.

 

또 국세청 청사로 사용하기 이전에도 현 청사 '터'는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는 것이 '수사가'들의 전언.

 

국세청이 사용하기 전인 '85년까지는 OB맥주그룹이 소유주였고, OB맥주그룹의 합동통신이 이 건물을 사용하다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국내 최대통신사로 자부하던 합동통신이 폐간 운명을 맞았던 것.

 

한 세정가 인사는 "물론 오비이락이겠지만 하도 답답하다 보니 이런 말도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지금은 국세청 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악귀'를 쫒는다는 심정의 '심기일전'과 '강단'이 제일 필요할 때"라고 강조.

 

또 다른 인사는 "그래도 국세청은 국민들로부터 언제나 든든한 인상을 받고 있다는 점을 잊지말고 이럴때일수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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