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식 서울청장이 지난 23일 중부청사에서 개최됐던 국회 재경위의 서울, 중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청 등 6개 지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은 경남 산청’ 출신이어서 부산지역 실세가 아님을 적극 강조하며 한 말이 뒤늦게 화제.
이 날 재경위원 중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 서울청장이 ‘이명박 대선후보 재산검증(2006년 8~9월)’ 당시 국세청 조사국장 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조사했던 자료와 윗선과 외부기관에 대한 보고, 몇 차례 검증을 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었다.
이 과정에서 오 서울청장은 윗선과 외부기관에 보고하는 일은 일절 없었음을 적극 강조하고 재산검증 업무는 전국의 국세청 직원이 통상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출된 자료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윗선은 청와대를 외부기관은 국정원 등을 말한 듯.[사진2]
더욱이 오 서울청장은 당시 세원정보과장이던 박차석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과 조사1과장이던 김은호 부산청 조사1국장을 상대로 의원들의 집중추궁이 이어지자, 중간 중간 나서서 “제가 답변드리겠습니다!”를 외쳤으나, 의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이를 두고 지방청의 한 관계자는 “서울청장께서 직원보호와 조직사랑의 마음이 남다르신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