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궁화를 형상화해 국세청이 국가중추기관임을 표현한 국세청 새로운 CI가 지난 13일 공개된 이후, 일선 관서의 CI 교체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세무서의 경우 예기치 못한 문제점에 직면해 고심하는 모습.
현재 CI 교체작업은 현관 출입문 로고, 민원실 벽면 마크를 비롯 심지어는 지난 해 발간된 달력에 까지 CI를 교체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각 서·과·계장 등의 명함재작성 및 신분증 목걸이 등 舊 국세청 CI가 들어간 세밀한 부분에 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서울 某 세무서를 비롯 몇몇 관서의 경우, 정문에 세워져 있는 ‘간판석’에 새겨진 CI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골몰하고 있는 상태로, 역시 문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관건.
해당 관서의 경우 관내 업자에게 간판석의 CI를 제거하고 동판(銅版)를 삽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100만원의 비용을 요구해 결국 다른 방법을 찾고 있으며, 또 다른 세무서의 경우 본청의 현판석 작업을 담당한 G 社를 통해 50만원에 동판을 설치키로 결정.
결국 이들 관서의 경우 미관을 위해 설치된 ‘현판석’이 '돈 먹는 돌덩이'로 비춰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타 관서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CI 교체비용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