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올 하계휴가를 각 국실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이같은 본청의 분위에 편승해 지방청과 일선관서도 업무량을 감안해 휴가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하계휴가’와 관련, “특정기간에 몰아서 갈 필요 없이, 지금부터 시간을 적절히 활용해서 필요할 때마다 휴가를 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업무공백을 줄일 수도 있다”고 귀띰.
일선 세무관서는 7월 부가세 확정신고가 종료된 이후 조기 환급 등 현안업무 등을 처리한 뒤 본격적인 하계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는 전군표 국세청장 취임(2006.7.18)에 따라 서기관급이상(일선∼본청)은 사실상 ‘일하는 분위기’에 매진하는 등 사실상 하계휴가는 반납한 상태나 다름없었던 처지였다.
반면 6급이하 직원들의 경우는 가족과 함께 나름대로 휴가계획을 꼼꼼히 챙기기도 해 관리자들과는 대조적이었다.
일선 S·J·B세무관서 관계자는 "공직사회는 무엇보다 윗선부터 제대로된 휴가를 다녀오셔야만 마음편한 휴가가 될 수 있다"면서 "열심히 일한만큼 쉴때는 쉬는 것도 관리자의 덕목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마음놓고 휴가를 가게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강력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