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이 신청사 입주와 때를 같이해 퇴근버스운영을 전격 폐지한 사실이 전해지자 산하 일선 관서에서는 환영일색으로, 지방청과 일선간의 괴리감이 사라졌음을 너도나도 촌평.
경기지역 일선 K某 직원은 “각종 세금신고기간은 물론, 일상업무에서도 일선 직원들은 그야말로 잦은 야근 탓에 녹초가 되기 일쑤다”며, “일선 사정이 이러함에도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상급기관 몇몇 부서는 야근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고 그간의 정황을 반추.
인천지역 일선 L 某 직원 또한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 등에서 일체화된 습성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며, “상급기관과 일선 간의 비슷한 근무환경이 조성될 때만이 보다 유기적인 조직문화가 갖춰지지 않겠느냐”고 이번 조치에 반색.
이에앞서 일선 관계자들은 권 중부청장이 청 직원들의 퇴근시간을 문제 삼은 발언을 접한 후 “언젠가는 분명히 말이 나올 줄 알았다” “이참에 일선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동일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지지발언'으로 중부청 퇴근버스운영에 그동안 문제가 적지않았음을 여실히 반증.
한편 퇴근버스 폐지 후 서울지역을 오고가는 직원 대다수는 예상과 달리 큰 불편 없이 통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참에 중부청 업무분위기를 쇄신하는 기폭제로 톡톡히 쓰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