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증가세…펜션·게스트하우스 1년간 17.3% 늘었다

2024.03.29 17:41:44

2023년 12월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피부관리업,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

'포화 상태' 커피전문점 2천732곳 늘어 

간이주점 1만곳 아래로…PC방 712곳 폐업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생활밀착업종이 10만곳 가까이 새로 문을 열었다. 통신판매업이 6만4천곳 늘어나 쇼핑의 중심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가는 모양새이다.

 

또한 전체 펜션·게스트하우스 7곳 중 1곳이 지난해 문을 열었다. 도시 민박형 숙박업소 선호와 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포화상태인 편의점과 커피전문점은 각각 1천678곳, 2천732곳 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다만 증가폭은 3.3%, 2.9%로 낮았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을 보면, 이른바 뜨는 업종과 지는 업종 등 업종의 부침이 뚜렷하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302만2천225명으로 9만9천144명 늘었다.

 

가장 증가폭이 큰 업종은 펜션·게스트하우스로, 4천138곳 늘어 17.3% 증가율을 보였다. 뒤이어 공인노무사(15.2%), 통신판매업(11.8%), 피부관리업(11.5%), 실내스크린골프점(9.9%) 순이었다.

 

특히 피부관리업은 2022년 7천308곳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도 또다시 6천445곳(11.5%) 증가해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실내스크린골프점도 8천481곳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골프 대중화로 골프인구가 늘면서 실내스크린골프점이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부동산중개업 1천832곳(1.2%), 옷가게 1천852곳 (2.1%), 분식점 305곳(0.6%), 식료품가게 561곳(1.2%), 화장품 가게 506곳(1.3%)은 감소했다. 부동산중개업, 옷가게, 화장품 가게는 2022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일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독서실, PC방, 구내식당, 기타음식점, 간이주점은 큰 감소세를 보였다. 독서실은 1천347곳이 문을 닫으며 6천곳대로 주저앉았다. 간이주점은 1만곳 아래로 줄어 들었으며, PC방도 712곳 감소해 앞자릿수가 달라졌다. 구내식당도 1천474곳이 문을 닫았다.

 

국세청은 2015년 30가지 생활밀착업종을 집계하기 시작해 2017년 이후 100대 업종의 추이를 공개하고 있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음식·숙박 14개,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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