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재추계 결과 전년 대비 104.7조원 증가
법인세 51.8조↑ 소득세 22조↑ 농특세 11.1조↑
올해 국세수입이 당초 정부 예상보다 63조2천억원 더 걷힐 것이라는 재추계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올해 개편한 세수추계위원회에서 국세수입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국세수입 전망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재추계를 통해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를 478조6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추경예산(415조4천억원) 대비 63조2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실적(373조9천억원)보다 104조7천억원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일반회계 국세수입은 455조3천억원으로, 추경 대비 56조6천억원(14.2%) 더 걷힐 전망이다. 작년 실적 대비로는 93조8천억원(25.9%) 늘어난 규모다.
특히 법인세와 소득세가 쌍끌이했다.
올해 법인세는 136조4천억원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추경 대비 35조, 작년 대비 51조8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세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소득세 역시 152조4천억원으로 추경 대비 15조6천억원 더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 근로소득세 4조4천억원, 양도소득세 6조2천억원, 배당소득세 3조9천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반도체·금융업 성과급 증가 등 임금상승률 증가, 반도체 기업 특별배당 및 주택거래 확대 등으로 근로·배당·양도소득세 중심 세수 호조가 견인했다.
또한 부가가치세는 8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9조8천억원, 추경 대비 2조4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민간소비 회복와 수입액 증가로 양호한 세수 전망을 보였다.
상속·증여세, 관세가 각각 1조5천억원, 9천억원 늘 것으로 예측되며, 종합부동산세와 증권거래세도 각각 4천억원, 1조9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회계 국세수입은 23조3천억원으로 전망됐다. 추경 대비 6조5천억원(39.0%), 작년 실적 대비 10조9천억원(87.5%)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증시 호조 영향으로 농어촌특별세가 추경 대비 6조7천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국세수입 증가에 대해 “본예산 및 추경예산 편성 당시 예측하기 어려웠던 반도체 호황, 반도체기업 특별배당, 증시 활성화 및 민간소비 회복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 8월 누계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8월까지 국세수입은 329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조1천억원 더 걷혔다. 진도율은 79.4%.
주요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14조4천억원 늘며 세수 증가를 견인했다. 소득세는 101조1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조4천억원이 더 걷혔다. 성과상여금과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늘어난데 따라서다.
1~8월 법인세는 91조6천억원으로,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조2천억원이 뛰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세 역시 65조1천억원으로 7조4천억원 더 걷혔다.
상반기 증시 활성화 영향으로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증권거래세는 9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조원이 늘었으며, 농어촌특별세 역시 15조원으로 9조5천억원 증가했다.
□2026년 8월 누계 국세수입

한편 재정경제부는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기관·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성을 제고하고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세수추계위원회를 정부 심의기구로 격상해 정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자문단 운영을 병행해 세수추계에 필요한 산업별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법인세 추계를 위한 AI 예측모형을 도입하고, 추계전문인력을 보강해 세목별 추계모형도 개선했다. 그리고 국가재정법을 개정해 예측하기 어려운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9월 국세수입 재추계를 정례화하는 등 세수실적 점검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추계과정에서 소통의 폭을 넓히고, 추계 모형을 고도화하는 등 세수추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