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분기별 경기전망지수가 5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정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모양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6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90.5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87.6) 대비 2.9p 증가한 수치다.
조사는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긍정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동반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제조업 경기전망지수(90.1)가 전분기(84.4) 대비 5.7p 뛰어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식음료품(91.7)과 자동차(87.3) 업종이 각각 13.0p, 11.7p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0.7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부동산(95.3), 기타 비제조(93.7) 업종이 각각 9.8p, 7.6p 상승하며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77.2) 업종은 14.1p 크게 하락했다.
수출전망지수(93.7)는 전분기 대비 2.3p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92.1)은 전분기 대비 4.7p 주저앉았다. 자동차(88.6), 1차금속(93.9)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세가 확인됐다. 자동차와 1차업종은 각각 6.2p, 3.9p 상승했다.
식음료품(100.1) 업종은 전분기 대비 큰 폭(19.7) 하락했지만 제조업 중 유일하게 긍정 전망을 유지했다.
비제조업 수출전망지수(94.6)는 0.6p 증가했다. 운수(95.5) 업종이 18.4p로 두 자릿수 상승한 반면, 전분기 100을 상회한 출판·통신·정보서비스 업종이 가장 큰 하락폭(10.8)을 보였다.
내수전망지수는 91.6으로 6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전분기(90.1)보다 1.5p 상승한 수치다.
비제조업은 전분기 대비 3.1p 오른 92.6, 제조업은 1.0p 하락한 89.7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운수(87.9), 기타 비제조(96.0) 업종 등이 각각 12.9p, 10.6p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자부품(92.8) 업종에서 10.9p 하락한 반면, 식음료품(90.7), 자동차(89.7,) 업종은 각각 16.7p, 5.9p 상승했다.
생산, 영업이익, 자금 등 주요 경영지표 전망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생산전망지수는 전분기에 이어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과 자금 전망지수는 하락했다.
생산전망지수는 93.7로 전분기 대비 1.2p 올랐다. 14.1p 상승한 자동차(100.3) 업종이 긍정 전환했고, 전자부품(100.5)은 2.9p 소폭 하락했지만 긍정 전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0.9p 감소한 88.9로 확인됐다. 제조업(88.6)과 비제조업(89.1) 각각 0.1p, 1.8p 하락했다.
자금전망지수는 제조업(93.0, 2.9p↓)과 비제조업(93.1, 3.4p↓)이 동반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3.1p 낮은 93.1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