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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대환대출 금리 더 높아

신용대출도 은행 16곳 중 10곳 금리 더 높아

광주 1.29%p·토스·부산 1.22%p·하나 1.02%p

 

일부 은행에서 금융회사간 금리 경쟁을 촉진하고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대환대출이 일반 신규대출보다 오히려 높은 금리로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대환대출 금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비교 가능한 16개 은행 중 11개 은행(68.8%)의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취급 평균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격차가 큰 곳은 iM뱅크였다. iM뱅크의 일반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는 4.84%인 반면, 대환대출은 7.17%로 대환대출 금리가 2.33%포인트 높았다.

 

또한 전북은행은 일반 신규 주담대 금리가 5.06%, 대환대출은 5.59%로 0.5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제주은행은 0.47%포인트(4.66%, 5.13%), 부산은행 0.46%포인트(4.00%, 4.46%), 수협은행 0.39%포인트(4.31%, 4.70%)로 대환대출 금리가 더 높게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 일부도 상황은 비슷했다. 우리은행은 일반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4.34%)보다 대환대출(4.71%)이 0.37%포인트 높았다. 농협은행은 0.24%포인트(4.25%, 4.49%), 하나은행은 0.18%포인트(4.29%, 4.47%) 각각 높았다.

 

반면 대환대출 금리가 더 낮은 은행도 있어 금융사별 차이가 뚜렷했다. 국민은행은 일반 신규 4.36%, 대환 4.32%로 대환대출 금리가 0.04%포인트 낮았다. 신한은행 역시 0.12%포인트(4.42%, 4.30%), 카카오뱅크는 0.34%포인트(4.48%, 4.14%) 대환대출에 유리한 금리를 적용했다.

 

신용대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비교 가능한 16개 은행 가운데 10곳(62.5%)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높았다.

 

금리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광주은행이다. 광주은행의 일반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8.21%인 반면, 대환대출은 9.50%로 1.29%포인트 높았다. 토스뱅크(6.13%, 7.36%)와 부산은행( 5.56%, 6.78%)도 각각 1.22%포인트 차이가 났다.

 

하나은행 역시 대환대출 금리(5.72%)가 일반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4.70%)보다 1.02%포인트 높았다. iM뱅크 0.93%포인트(6.99%, 7.92%), 농협은행 0.68%포인트(4.91%, 5.59%), 신한은행 0.57%포인트(5.26%, 5.83%), 국민은행 0.45%포인트(4.91%, 5.36%)로 대환대출 금리가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부 은행에서는 대환대출금리가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일반 신규 신용대출(5.04%)과 대환대출(5.03%)이 비슷했다. 기업은행(5.53%, 5.38%), 카카오뱅크(5.86%, 5.67%), 경남은행(5.96%, 5.74%)은 대환대출 금리가 일반 신규취급 금리보다 낮았다.

 

다만 일반 신규대출과 대환대출은 차주의 신용도와 담보가치, 상품 구성 등이 달라 단순 금리차만으로 대환대출 금리를 더 높게 책정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박성훈 의원실은 밝혔다. 금융당국이 금리 역전의 원인과 대환대출의 실질적인 이자 절감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성훈 의원은 “더 싼 금리를 찾아 대출을 갈아타도록 만든 제도인데 상당수 은행의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도의 효과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은 단순히 대환 규모만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은행별 금리 격차의 원인을 점검해 대환대출이 실제 차주의 이자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있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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