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새 15.8%p 상승…미국 9.5%p, 프랑스 5.5%p
영국 2.8%p, 독일 2.3%p, 일본 1.9%p
우리나라 상장사 중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주요국 상장사의 한계기업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한계기업은 영업활동 및 영업외손익을 포함한 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연속 지속된 기업을 말한다. 지표상으로는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장사 한계기업 비중은 27.6%로 미국(3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2017년 이후 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와 견줄 때 가장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7년 11.8%에서 지난해 27.6%로 15.8%p 상승했으며, 미국(9.5%p), 프랑스(5.5%p), 영국(2.8%p), 독일(2.3%p), 일본(1.9%p)보다 비중 증가 폭이 컸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한계기업 비중은 32.6%로, 코스피 시장의 16.7%보다 약 2배 높았다.
한계기업 비중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0.0%)이 가장 높았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6.8%) ▷도매 및 소매업(36.4%) ▷정보통신업(32.5%) ▷제조업(25.6%) ▷건설업(23.6%)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1.1%) ▷교육서비스업(20.0%) ▷운수 및 창고업(11.1%)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7.7%)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이 2017년보다 커진 업종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0.0%p, 6.8%→36.8%) ▷정보통신업(19.6%p, 12.9%→32.5%) ▷도매 및 소매업(18.6%p, 17.8%→36.4%) ▷제조업(14.4%p, 11.2%→25.6%) ▷운수 및 창고업(3.4%p, 7.7%→11.1%)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1%p, 20.0%→2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교역 여건 악화, 환율‧원자재‧인건비 등 비용 상승, 내수 부진 등 요인들이 겹치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업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