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입' 대변인에 손영준…강남세무서장 고근수
여성 고위직 후보군 양성 위해 본·지방청 여성과장 확대
초임세무서장 발령, 본청 격무부서 우대 기조 유지
국세청은 지난 29일 과장급 157명에 대한 2026년 상반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부이사관 12명, 서기관 110명, 초임세무서장 35명으로, 이들 가운데 과장급 155명의 부임일자는 6월 30일, 1명은 파견 복귀로 인해 7월 8일이다.
이번 과장급 인사는 6월말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공석을 충원하고, 하반기 현안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본청과 일선 세무서장 등은 공석 없이 모두 충원됐으며 지방청 일부 과장급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주요 과장급 직위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강남세무서장엔 고근수 광주청 조사1국장, 제주세무서장엔 신상모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두 직위 모두 부이사관이 임명되는 보직이다. 이번 인사로 전국의 세무서장 중 70명이 교체됐다.
국세청의 대외 언론창구이자 국세청장의 입을 대신하는 본청 대변인에는 손영준 본청 기획재정담당관이 임명됐으며, 국세청 업무 기율을 맡고 있는 본청 감사담당관에는 민회준 국제조사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국세청 조사라인인 조사2과장과 조사분석과장, 국제조사과장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 장성기 익산세무서장이 조사2과장, 김영하 동래세무서장이 조사분석과장, 김태형 본청 글로벌과세과장이 국제조사과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본청 조사과장 직위를 본·지방청 과장이 아닌 일선 세무서장으로 채운 점도 이색적이다. 또한 서울청 조사국의 경우 과학조사담당관을 비롯해 조사과장 11명이 교체됐다.
이번 상반기 과장급 인사의 특징으로는 업무추진력과 역량이 검증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적극 발탁해 본청 주요 직위에 배치한 점이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선 박수현 안양세무서장, 이순용 남부천세무서장, 서철호 의정부세무서장, 장성기 익산세무서장, 김영하 동래세무서장 등 일선 세무서장 5명이 지방청 경유 없이 본청 과장으로 바로 입성했다.
이에따라 본청 과장 가운데 만50세 미만 연령자가 전보 전에는 31명(60.8%)에서 전보 이후에는 34명(65.4%)으로 늘었다.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력을 적극 발탁해 본·지방청 주요 직위에 배치하는 등 여성 고위직 후보군 양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본청내 여성과장은 전보 직전에는 13명(25.5%)에 불과했으나 전보 이후에는 15명(28.8%)으로 늘었으며, 지방청 여성과장은 전보 이전 15명(18.5%)에서 19명(22.6%)으로 20%선을 넘어섰다.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초임세무서장 인사도 눈에 띄어, 총 35명의 초임세무서장이 이번 과장급 인사를 통해 탄생했다.
이번 초임세무서장 인사에선 본·지방청 경력과 조직 기여도, 승진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본청 등 격무부서 우대 기조가 여전히 유지됐다. 일례로 본청 근무자의 경우 작년 하반기 승진자 등이 초임세무서장으로 발령받은 사례가 많으며, 지방청의 경우 재작년 하반기 또는 작년 상반기 승진자가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초임세무서장 면면 가운데 김형태 홍성세무서장은 세대 17기에서 최초로 세무서장으로 발령받는 기록을 썼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 구성원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역량과 성과’ 중심의 객관적 인사를 실시하되,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관리자로서의 역량도 인사에 반영했음을 밝혔다.
이와함께 적재적소 배치를 전보 기준으로 삼아,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근무경력 등을 감안한 적임자 배치로 주요 역점업무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과장급 인사에선 총 6명의 부이사관이 본청 대기발령 났으며, 향후 고공단 인사와 연계해 후속 과장급 인사에서 보직이 부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