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高유가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이하 두바이유 기준)가 80달러를 넘을 경우 상당수 기업들은 조업중단까지도 걱정해야할 상황에 처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627개 제조업체(응답기업 5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최근 高유가에 따른 기업영향 및 향후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들 중 63.2%가 현재의 원가구조상‘조업을 중단해야할 유가수준’이 80달러 이하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70달러 이하로 답한 경우는 26.6%였고, 71~80달러 사이로 응답한 경우는 36.6%였다. 이밖에 81~90달러 사이는 9.2%, 91~100달러 사이는 19.3%였다. 조업을 중단해야할 유가수준이 100달러를 넘는다는 경우는 8.3%였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평균 유가를 70.0달러, 연중 최고치를 76.3달러로 예상하는 등 향후에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1~4월 중 유가상승에 따른 피해정도와 관련, 이 기간 중 기업들의 채산성은 평균 6.7%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현 시점에서 高유가 대응을 위한 바람직한 정부 정책과제로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자원외교 강화(48.7%)’ 등 중장기적인 에너지원 확보노력이‘유류세 인하나 에너지투자에 대한 자금·세제지원(32.4%)’등 단기적인 대책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또‘에너지절약 국민운동이나 승용차요일제·냉난방제한(7.6%)’등의 조치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뉴스매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