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이 28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5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경제 및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1981년 항공의 날 제정이후 25년만에 유공자중 처음으로 조양호 회장이 국민훈장을 받음으로써 더욱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조양호 회장은 "정부, 기업, 국민 모두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항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훈장은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받는 것으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한차원 더 발전시키는데 매진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는 것.
조양호 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국내 항공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며, 국제 시장에서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도 크게 기여한 글로벌 항공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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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 항공노선 개척, 해외 화물 전용 터미널 건설, 차세대 첨단 여객기 및 화물기 도입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시장 개척과 다변화를 통한 수출지원에도 정책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다.
근래에는 우리나라가 인천국제공항을 허브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국내외 물류 기반 시설을 확충에 힘쓰는 등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 실천에 앞장 서 왔다.
조양호 회장의 위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해외 30개국 78개 도시를 연결하는 세계 15위의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 세계 10대 항공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4년에는 국제항공화물 수송에서 세계 1위로 끌어 올리는 국가적 쾌거를 이룩했는데, 이는 물류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세계 1위 였다.
조양호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국내항공사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델타항공과 함께 국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이 출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스카이팀은 현재 9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거대 항공 동맹체로 성장해 있다.
2004년에는 전세계 130여개국 280여개 항공사가 가입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집행위원 재선과 동시에 집행위원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출 되기도 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민간 차원의 활발한 외교 활동과 국가 행사의 성공적 지원을 통한 국가 신인도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2년부터 매년 주한 외교사절들을 제주도로 초청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친선국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와 함께 "한불 최고 경영자 클럽"의 한국측 회장, 아일랜드 명예총영사, 한일 경제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해외 경제교류 및 우호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훈장인 레종 도뇌르-코망되르을 비롯하여 몽골정부의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 등을 수훈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매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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