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감에서 의원요구자료를 여당의원에게는 제출하고 야당의원에게는 제출하지 않은 국세청 자료제출 행태가 논란이 됐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감에서 국세청의 불성실한 자료제출 행태를 비판하면서 "왜 같은 자료를 여당의원에게는 주고, 야당의원에게는 주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김애실 한나라당 의원이 '고액체납자 현황 및 징세실적'자료를 요구했으나, 국세청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회신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같은 자료를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도 요구했다"면서 "국세청은 연도별 계급별 자료까지 추가해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주성 청장은 "여야 의원을 차별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서 "직원이 자료를 작성해 보내는 과정에서 잘못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오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