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사외이사 겸직 증가 추세

2003.04.10 00:00:00

기업투명성 강화차원ㆍ우수인력 영입 붐


개업 세무사의 사외이사 겸직이 늘고 있다. 특히 국세청 출신 세무사의 사외이사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개업 세무사는 대략 60여명.

박경상(前 국세청 차장), 황재성(前 서울청장), 임향순(한국세무사회장), 박래훈(前 대구청장), 박석환(前 중부청장), 서상주(前 대구청장), 이영우(前 대전청장), 김갑용(前 용산서장), 박인주(前 인천서장), 배덕광(前 서울청 조사관리과장), 배용우(前 종로서장), 박병일(前 서울청 조사국장), 박경열(前 양천서장), 고지석(한국세무사회 총무이사), 문갑철, 손영호, 신황철, 안위철(前 창원서장) 세무사 등.

세무사계에서는 기업들이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전문성을 지닌 우수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세무사의 사외이사 진출 증가는 세무회계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사외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로, 이사회 등에서 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대표이사 선출 등 경영의사결정에도 참여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세무사의 사외이사 겸직은 '세무사의 위상 제고'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개업 세무사의 상장회사 사외이사 진출은 대부분 국세청 고위관료 출신들에 편중돼 있어 對정부 관련 업무에서 투명경영보다는 비공식 라인에 의존하겠다는 기업들의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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