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구축등 내부문제 미해결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신찬수)가 이달부터 시범운영하려던 사이버교육 온라인서비스가 상당히 지연될 전망이다.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4월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원격교육시스템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우선 수습공인회계사들의 연수과정 전환을 추진키로 하고 박성근 연수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이버교육 추진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 8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내년 10월부터는 정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수습회계사들에 대한 교육은 종전과 마찬가지인 집합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동안 검토과정중에 제기됐던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사이버교육 실시와 관련된 일정은 내년이후에나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하동진 전산과장은 “법령과 인프라 구축 등 내부적인 문제 해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현재 會 자체적으로 검토중에 있는 만큼 향후 수정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 과장은 또 “사이버서비스 개발기간을 다음달로 잡을 경우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이 사실”이라며 “만일 이럴 경우 회원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이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인회계사회 한 관계자는 “현재 마련중인 사이버교육 계획은 이미 일반대학이나 기관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프로그램과는 다르다”고 전제하고 “대규모 인원에 대한 교육으로 필요예산과 인프라 구축이 가장 큰 관건인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남의 某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근 회계사들의 급증을 볼 때 현재 회계연수원의 시설과 장비, 인력으로는 집합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회계사회의 사이버교육체제로의 전환계획은 시급히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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