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정맞게 구체화…이달말까지 의견수렴
올해안에 현행 공인회계사회 윤리규정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최근 공인회계사회는 이같이 밝히고 그 첫 단계로 이달말까지 각 회계법인의 감사인들에 의한 의견 조회과정을 마칠 계획이다.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현행 우리 나라 공인회계사회 윤리규정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각 공인회계사들의 입장에서 윤리규정 저촉 사실과 관련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번에 국제윤리규정에 맞도록 대폭적인 손질을 하는 것은 會 사상 처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의견 조회 과정 등에서 이견이 없고 잘 조정만 된다면 별다른 무리 없이 새로운 윤리규정이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일반회계의 경우 국제기준에 따라 적용되고 있으나 그동안 윤리규정은 포괄적으로만 제시됐을 뿐 이로 인해 국제기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공인회계사가 많았다.
특히 이번에 수정되는 윤리규정에는 `공인회계사의 독립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기술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인회계사 관계자는 “이전부터 공인회계사의 독립성 문제는 자주 제기됐으나 제대로 규정되지 못했다”면서 “회계사가 정신적으로나 외관상 이해관계자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인회계사회는 가급적 빨리 윤리규정을 정리해 국제 기준에 맞도록 수정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회계사의 명확한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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