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하게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리다가 전체 수석이라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이게 꿈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올해 치러진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에서 당당히 전체 수석의 영광을 안은 서원일씨〈23세, 사진〉의 일성이다.
“2차시험을 치르고 나와서 꽤 괜찮게 본 것 같아 합격 여부는 어느 정도 짐작했으나 전체수석을 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서씨는 지난해 9월부터 뜻을 같이하는 5명의 학생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1년간 준비해 왔다.
이번 시험에서 합격하기까지 그에게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1차시험에서 두 번씩이나 낙방하고 난 뒤 군대 문제 등으로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이대로 포기해선 안 되겠다는 결심을 거듭했다”고 언급했다.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은 서씨는 수험생들에게 “적어도 1년반이상 공부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기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생활 밸런스를 맞춰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