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稅政詩壇 - 낮달

2002.05.06 00:00:00

-이형오 수영署


촘촘한 빌딩 사이로
낮달이 떴다

낮달이 뜨면
왠지 낮술을 마신 것처럼 얼간해진다
마치 발가벗고
런닝셔츠 하나만 걸친 듯 부끄러워진다

도시에 사는 삶은
취해 사는 것도 쉽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부끄러워하고 싶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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