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聞이 不如一見' 課돌며 현장학습
지난해부터 국세청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자라나는 세금교육을 각 관서별로 형편에 맞게 또는 알아서(?) 처리하다 보니 너무 형식적이어서 효과면에서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즉 지금까지는 대체로 일선관서별로 자매학교를 방문해 학교측에서 지정한 학급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금의 중요성 등에 대한 특강과 준비한 선물전달에 그치는 경향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천편일률적인 세금특강교육은 해당학교나 혹은 특강을 준비하는 일선관서에 비해 효과는 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을 학교나 일선관계자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달 28일 江東세무서가 실시한 세금교육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세금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고 본다.
먼저 그날 행사를 요약하면 초청된 학생들과 기념촬영 및 선물전달 등을 갖는 통상적 순서 외에 署長의 세금특강에 이어 납세지원과 세원관리 1·2과 징세과 조사과 등 각 과별로 순회하며 해당과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현장학습에 주안점을 두었다.
초청된 학생과 인솔교사는 각 과 관계자로부터 업무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완전히 전산화된 세무행정의 발전상에 크게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한 이같이 변화된 세무행정 집행을 통해 과거보다는 세무행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에 학생들 모두가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즉 `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충실한 교재를 만들어 교실에서 충실히 설명을 하고 본청에서 마련한 만화책을 전달하며 읽어보도록 해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며 토론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못할 것이라는 게 강동세무서측의 설명이다.
물론 각 일선관서가 경쟁적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세금교육을 실시하는데도 자매학교와의 일정조정이나 현안업무처리 등을 감안할 때 사전에 고려해야 할 문제 또한 적지 않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단 한번의 세금교육을 하더라도 백년대계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보다 효과와 능률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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