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농협 11조, 신한 7.8조, 국민·우리 7.6조, 하나 7조

2026.09.07 10:19:27

5대 은행 가계대출, 1년반 만에 41조↑

박성훈 의원 "청년·실수요자에 피해 돌아가"

 

정부가 은행들의 대출을 옥죄고 있는데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년 6개월 만에 41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4년말 총 734조1천억원에서 2025년말 767조6천억원, 올해 6월 기준 775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2024년말 137조6천억원에서 지난해말 145조8천억원, 올해 6월말 현재 148조6천억원으로 11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39조4천억원에서 147조2천억원으로 7조8천억원, 국민은행은 176조8천억원에서 184조4천억원으로 7조6천억원, 우리은행은 144조3천억원에서 151조9천억원으로 7조6천억원, 하나은행은 136조원에서 143조원으로 7조원 늘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올해 들어 증가세가 오히려 가팔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국내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 1조5천억원 감소했지만 2월 7천억원, 3월 6천억원 증가한 데 이어 4월 1조9천억원, 5월 5조5천억원, 6월 5조9천억원 급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5천억원, 5월 1조8천억원, 6월 2조6천억원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정부가 은행 대출을 규제하자 보험사 등 다른 금융권으로 번지는 풍선효과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보험업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 3천927억원 감소했지만 5월 8천813억원 증가, 6월에는 1조639억원 증가​로 반전됐다. 7월도 잠정치 기준 7천172억원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두더지 잡기식 규제’의 피해는 결국 무주택자와 청년·실수요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대출 창구 틀어막기가 아닌 가계부채의 근본 원인을 겨냥한 정교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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