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기업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445개 사를 대상으로 벌인 ‘2026년 추석 경기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283개 사 가운데 69.3%가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라고 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라는 응답은 24%, ‘호전됐다’라는 기업은 6.7%에 그쳤다.
체감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50.2%로 가장 높았으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 36.7%, 수출 및 해외수요 감소 16.6%, 고금리 등 금융비용 부담 7.8%, 인건비 상승 6.7%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도 지난해 추석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62.1%에 달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32.9%, ‘호전됐다’는 5%였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에 따른 현금유입 축소’가 52.7%로 가장 높았고, ‘원·부자재비·인건비 등 운영비 증가’ 37.8%,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 12.7%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42%로, 지난해보다 4.4%p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 예정 기업 가운데 85.7%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9.2%는 축소, 4.2%는 인상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추석 연휴 휴무일은 ‘4일’이 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일’ 12.7%, ‘3일’ 5.3%, ‘6일’ 2.4% 순으로 나타났다.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은 16.2%였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0.1%로 가장 높았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29.7%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10.2%)의 약 3배에 달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자금 사정이 모두 어려워지고, 상여금 지급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석 이후에도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내수 활성화와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