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사회, 창립 50주년 기념식…"관세시장 보수료 1조원 시대 열겠다"

2026.09.04 17:25:11

100년 미래 비전 선포…관세사 발전 4대 방향 제시
관세 성실신고확인제도·AI 업무 혁신·전자상거래 통관 선도·기업 권익 보호
창립 원년 회원 59명에서 2천300여명 성장…대한민국 수출입통관 95% 담당

 

정재열 회장 "관세사, 제2의 세관 역할 충실 수행…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이종욱 관세청장 "관세청·관세사회 대한민국 무역 이끄는 두 바퀴"

 

 

 

 

한국관세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 갈 관세사 미래 발전 4대 방향을 제시했다.

 

자부심·전문성·사회적 책임 등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100년의 관세사 미래 발전을 견인할 4대 방향은 △관세 성실신고확인제도 정착 △AI 기술을 통한 업무 혁신 △전자상거래 통관 선도 △기업 권익 보호 강화 등이다.

 

관세사회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관세 성실신고확인제도’가 포함된 것을 계기로 성실납세를 지원하는 신뢰받는 무역 전문가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발전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관세청 통관 DB와 연계한 ‘AI 수출입 통관 플랫폼’ 구축으로 전문적 판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허위신고·부정신고 사전 관리로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대외무역·외국환거래 등 세관조사 전반에서 관세사의 조사 참여 및 의견진술권 보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한국관세사회는 4일 서울 임피리얼 호텔에서 내외 귀빈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관세사 미래 발전 4대 방향을 제시했다.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연간 수출액이 80억달러에서 7천 달러로 폭발 성장하는 그 최일선에서 우리나라 수출입 통관의 95% 이상을 관세사가 담당하는 등 제2의 세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76년 59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한국관세사는 현재 2천300여명의 전문자격사 단체로 거듭났다”고 지난 50년 대한민국 수출발전사(史)와 함께 한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환기했다.

 

앞으로 50년을 바라보는 지금, 자부심·전문성·사회적 책임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성실신고확인제도가 마침내 올해 세법개정안에 포함됐다”며, “성실신고확인제도는 관세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관세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확언했다.

 

AI로 혁신하는 관세사, 전자상거래 통관을 선도하는 관세사, 기업의 권익을 지키는 관세사 등을 열거한 정 회장은 “이 네 가지 미래 방향을 통해 관세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관세시장 보수료 1조원 시대를 회원들과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이종욱 관세청장은 열악했던 통관환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관세행정을 구현하기까지 관세국경 파수꾼으로서 헌신해 온 관세사의 열정과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이 관세청장은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통관이 세금신고와 납부에 머물지 않고, 국민건강·사회안전을 지키고 전략물자 수출통제로 경제안보를 뒷받하고 있음을 환기하며, “이제 관세사는 단순한 통관대리인을 넘어, 무역현장의 든든한 나침판이자 대한민국 관세행정의 핵심주역으로 위상을 높여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한 “관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대변혁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관세사의 지혜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기업이 적시에 대응하도록 이끄는 또 하나의 세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긴 관세 성실신고확인제도의 성패가 관세사의 손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이 관세청장은 “관세 성실신고확인제도는 기업에게는 관세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는 안전판이, 관세사에게는 전문성을 발휘할 새로운 영역이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 본격 시행되는 제도의 성공은 성실신고 확인서를 작성하는 관세사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세청장은 축사 마무리에서 “관세청은 관세사가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상생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지나온 50년의 위대한 유산 위에 새로운 100년의 빛나는 미래를 관세청과 한국관세사회가 대한민국 무역을 이끄는 두 바퀴로서 함께 그려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관세사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려, 전체 회원의 다짐을 담은 미래비전 선포문이 공식 발표됐다.

 

회원을 대표해 선포문을 낭독한 허상혁 관세사는 “대한민국의 무역 현장을 지키며 국가경제와 함께 걸어 온 50년, 그 현장의 땀방울과 헌신으로 쌓아 올린 역사와 신뢰는 관세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자 자랑”임을 밝히며, “이제 우리는 지난 영광을 디딤돌 삼아 100년의 미래를 향한 찬란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한국관세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미래비전 선포문은 △최고의 전문성으로 미래를 선도 △관세사라는 이름의 자부심 승계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책임 완수 등 3대 약속이 담겨 있다.

 

관세행정과 관세사제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및 격려도 이어졌다.

 

재경부장관 표창은 고재언, 김유석, 김학길, 박경식, 송기영, 엄형수, 윤상기, 이영모, 임상현, 주재현 관세사에게 수여됐으며, 관세청장 표창은 고도영, 기동훈, 남효우, 신호근, 이강원, 이길준, 황선경 관세사에게 각각 수여됐다.

 

또한 역대 회장단의 공적을 기린 창립 50주년 기념 헌정패는 심정구, 정운기, 김광수, 한휘선, 안치성, 박창언 전 회장에게 수여됐다.

 

특별공로패는 여인찬, 성경란, 김동수, 이용준, 성백운, 최성식, 임규식, 백명륜, 정임표, 구섭본, 이염휘, 윤철수, 최용재, 서정철, 김성봉, 하군삼, 이상관, 박종권, 조규생, 김무용, 유권상, 이흥열 관세사에게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요 유관기관 및 전문자격사단체장, 역대 회장단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본회 임직원 및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국회 및 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축하의 뜻을 전하며 한국관세사회 창립 50주년에 깊은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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