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 "관세사가 제2의 세관, 국가경제의 파수꾼 역할 강화"

2026.01.01 07:40:09

정재열 한국관세사회 회장은 2026년을 맞아 지난 5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또 하나의 미래 50년(Another Future 50 Years)’이라는 비전 아래, 관세사가 ‘제2의 세관’으로서 국가 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관세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성장했으며 특히, 관세컨설팅 시장이 약 30% 급증한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Another Future 50 Years’를 선포하며, 3대 중점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정 회장이 밝힌 내년 3대 중점 과제로는 신(新) 관세제도 구축 차원에서 기업 자율 점검과 관세사 외부 검증을 결합한 ‘성실신고확인제도’ 추진, AI·디지털 시대에서 관세사 전문성 확립를 위해 AI로 대체 불가능한 판단 영역 중심의 직무 재정의 및 전자상거래 역할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관세사 제도와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해 사회공헌위원회 및 AI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관세사연수원 운영 등 미래 역량 강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찬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추계에 의하면 지난해 수출 약 3.1% 증가, 수입 약 0.4% 감소, 총 무역량은 약 1.4% 증가하였으나 고환율·고물가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지난해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여러 현안의 해결을 위해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미래 관세행정과 관세사 제도 발전방향 연구」등 창립 50주년 준비

- 연단위 성실신고확인제도, 인증수출자 의무점검제도,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관세사 역할 확대, 관세법인 인적요건 완화 등 對 정부·의원 입법 추진

- 외환검사·관세심사·과세가격자료 일괄제출 등 다양한 전문교육 활성화

- 과세전적부심사를 관세사 직무에 반영, 관세 탈세상담 금지 신설,

명의대여 등에 의한 부당이익 몰수·추징 등 관세사법 개정

- 관세사 보수료 산정기준 및 新보수료 산정프로그램 전 회원 배포

- 베트남 현지 국제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한·베 경제 협력 가교 역할 등

 

그 결과 어려움 속에서도 관세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하며 지난해 약 5.2%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성장한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관세컨설팅 시장도 약 30% 증가하여 '무역 컨설팅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도약의 가능성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 한국관세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관세사회의 50년은 관세사 제도 도입 이후 전문자격사로서 관세사가 걸어온 성장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관세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무역에 관한 국내유일 전문자격사’이자 ‘관세국경을 지키는 숨은 공헌자’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제2의 세관 역할’을 위한 다음 50년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Another Future 50 Years』라는 비전 아래 다음 세 가지를 중점 과제로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자율·공유·동반을 기반으로 하는 新 관세제도’ 구축입니다.

(Self-Assessment·Shared Responsibility·Partnership)

 

이제 세관이 모든 법규준수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만으로는 거대해진 무역 규모와 복잡한 제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점검하고, 관세사가 그 결과를 외부에서 검증하며,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관세행정을 수행하는 구조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AEO업체를 대상으로 한 외부자율검증제도를 검토하고 Non-AEO 업체를 대상으로 한 연단위 성실신고확인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성실신고확인제도는 국회 및 관세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향후 새로운 업무 영역과 안정적 수익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둘째, AI·디지털 시대에 맞는 관세사 전문성을 확립하겠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반복적인 신고 업무는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관세사는 기업의 무역 리스크를 관리하고, 법규준수를 선도하며,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관세전문가로 재정의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AI를 쓰는 관세사를 넘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판단 영역이 관세사의 핵심 직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관세사 역할 확대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관세사회를‘자부심·전문성·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관세사회가 다음 50년을 책임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조직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실현가능성, 재정여건, 회원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변화가 체감되는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사회공헌위원회 및 AI특별위원회 설치

- 서비스별 표준원가제 도입 및 보수 관련 법령 정비

- 관세사 자격시험 개선을 통한 관세사 제도 활성화

- 관세사·사무직원·예비 관세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관세사연수원 운영

- 관세사회관 활용을 통한 회비 부담 완화 및 회원 서비스 확대

- 성실신고확인제도 등 미래역량 중심 교육 강화

- 사무직원을 위한 민간자격 제도 등 실무역량 강화 기반 마련 등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 앞에는 여러 과제가 놓여 있고 그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은 숙제입니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여러 위기 속에서도 관세사는 스스로 역할을 찾아내고 성장해 왔습니다. 이 경험이야말로 앞으로의 50년을 떠받치는 우리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관세청, 관세사회, 회원 모두가 열린 관세공동체(Customs Community)로 한 배를 타고 나아갈 때 관세사의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2026년은 하루 천 리를 달리는 적토마처럼 목표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마약 밀수·특송화물 관리·외화 밀반출 등 관세국경 관리 강화에 관세사가 앞장섭시다!” 감사합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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