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천억 달러 시대 열었다

2025.12.29 15:31:34

관세청, 29일 잠정 집계 결과 수출 7천억달러 달성

전세계 6번째 7천억달러 수출대국…새정부 출범 후 매월 최대 실적 경신

K-한류 기반 위에 품목·수출시장 다변화 성공…수출 중소기업 역대 기록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천억불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수출 6천억달러 기록 이후 7년만에 이뤄낸 쾌거이자, 세계적으로 7천억불 달성 국가로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에 이어 6번째다.

 

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2월29일 오후 1시3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수출액이 7천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금액별 수출 최초 달성 기록

 

이번 기록은 지난 1948년 1천900만불 첫 수출 이후 77년만에 달성한 역사적 성과로, 올해 초 만해도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으나 새정부 출범 이후 대외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 등에 힘입어 6월부터 6개월 연속 월 실적 최대치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2025년 월별 수출액 및 월별 순위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 수출이 미국 관세·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면서 국민과 기업의 저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수 부진 속에소도 수출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특성상,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력 산업 기반 위에 K-한류가 꽃을 피운 결과, 질적인 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의 1/4를 점유하며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작용 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미국 관세 등의 감소요인에도 작년 최대실적 경신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선박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수출증가와 2022~2023년에 수주한 물량이 수출되면서 8년만에 300억불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과 수출 시장 다변화도 동시에 이뤄, K-푸드·뷰티 등 소비재와 전기기기 등 유망품목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올라 섰으며, 중국 위주에서 EU·아세안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

 

특히, 9월까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871억불로 역대 최대, 기업 수도 8만9천개사로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약진과 더불어, 외국인직접투자도 상반기 실적 부진(△14.6%)에도 불구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 대외 신뢰 회복과 APEC 정상회의 개최 계기 투자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책과 연계된 투자가 대폭 유입되면서 이미 종전 역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345억7천만달러을 경신하는 등 35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커 양질의 투자로 평가되는 그린필드 투자(부지 확보 후 공장·사업장을 설치하는 투자 방식)가 대폭 유입되며 역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과 외국인투자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제조혁신 등을 통해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및 지원체계 강화 등 무역구조 혁신과 지방 중심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7천억달러 및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이상의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