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레전드' 노현탁 북광주세무서장 명예퇴임

2025.12.29 16:48:53

"한사람 한사람 다 챙기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워"

 

 

 

 

 

 

광주지방국세청 관내 ‘조사의 레전드’로 불리던 노현탁 북광주세무서장이 29일 37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직했다.

 

이날 퇴임식은 북광주서 신청사 2층 대강당에서 한지웅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을 비롯 직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어진 김민후 징세과장의 노현탁 서장 약력 소개 내용 중 6급 당해직급 전체를 광주국세청 조사1국·조사2국 등 조사분야에 근무한 진기록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노 서장은 퇴임사에서 "37년이란 세월을 국세청과 함께 하면서 공직생활이 지겨울만도 한데 막상 조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며 국세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직장 내에서 각별한 관심으로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동료 여러분의 은혜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본인이 그랬듯이 후배들이 국세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조직으로 우뚝서길 바라며, 후배 직원들에 대한 사랑과 국세청의 발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과 직원들을 호명하며 업무분야별로 칭찬과 고마움을 전하고 "직원들이 많다보니 한사람 한사람 챙기지 못한 점은 정말 미안하고 아쉽다"는 대목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노 서장의 큰딸 노혜진 세무사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요즘 방영한 인기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마치 아빠 같다"며 "아빠의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퇴임식은 북광주세무서 직원 뿐만 아니라 광주국세청과 관내 세무서에서 인연을 맺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청 동아리밴드 ‘다악발’의 공연과 함께 축하 분위기에서 퇴임식을 마무리 했다.

 

한편 노현탁 서장과 인연을 함께 해 온 많은 내외빈과 직원들은 노 서장의 제2의 인생과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한다는 뜻을 담아 감사패와 많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프로필>

▷1968 ▷전남 해남 ▷광주 진흥고 ▷세무대 7기 ▷국세청임용(1989) ▷광주청 조사1국(사무관 승진) ▷여수 납보관 ▷순천 조사과장 ▷광주청 징세과장 ▷광주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광주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서기관 승진) ▷광주청 송무과장 ▷광양지서장 ▷목포세무서장 ▷광주청 조사2국장 ▷북광주세무서장



광주=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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