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세정신문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창간 60주년을 맞이한 한국세정신문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965년 창간된 한국세정신문은 우리나라 조세행정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인 조세 전문 언론입니다. 반세기를 넘어선 시간 동안 세정신문은 세법 개정의 과정과 국세행정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조세정책의 방향을 국민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비추는 언론으로서, 조세 정의를 지키는 길잡이 역할을 해 온 것은 한국세정신문의 오랜 사명이라 하겠습니다.
한국세정신문의 보도는 곧 대한민국 조세제도의 성장사이자 세정의 진화를 기록한 역사입니다. 세제 개편과 납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세정신문은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행정과 납세자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세행정의 합리화, 납세자의 권익 보호, 조세제도의 공정성 제고라는 시대적 과제를 균형 있게 다루며 조세 문화의 성숙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조세연구포럼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세정신문의 존재는 매우 특별합니다. 학문적 연구와 정책 실무, 그리고 사회적 공론을 잇는 교량이 바로 조세 전문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조세는 법과 경제, 행정이 맞닿은 복합 영역으로서, 이론만으로는 완결될 수 없고 사회적 합의와 공감 속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세정신문은 그러한 공론장을 열어주었고, 학문이 현실과 만나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결의 축을 세워주었습니다. 우리 포럼이 추구하는 ‘조세의 공공성’과 ‘연구의 사회적 책임’ 또한 세정신문의 방향성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세정신문은 시대 변화의 흐름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포착해 왔습니다. 산업화와 조세입법의 확장기, IMF 이후의 세제 개편, 글로벌 조세환경 변화와 디지털세, 최근 상속세 개편 논의에 이르기까지, 세정신문은 언제나 한발 앞서 세정정책의 현장을 분석하며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과 통찰은 학계와 행정, 그리고 실무가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경제,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조세조정 등 새로운 과제와 맞서고 있습니다. 조세제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납세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한국세정신문이 걸어온 길은 우리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조세담론의 모범이자, 투명한 세정의 등불로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국조세연구포럼은 앞으로도 한국세정신문과 함께 학문적 연구와 사회적 실천을 잇는 협력의 장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조세정책의 발전, 납세자의 권익 보호, 그리고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창간 60주년을 맞이한 한국세정신문의 모든 임직원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뜻을 드리며, 앞으로도 세정의 현장을 지키는 공정한 언론으로 영원히 발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