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빈 서울국세청장 "대규모 개발지역 부동산 탈세, 보다 엄정히 대응"

2021.07.05 18:08:12

임성빈 신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대규모 개발지역의 부동산 탈세 등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틈탄 다양한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빈 서울청장은 5일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대기업⋅대재산가의 편법 상속⋅증여, 다국적기업의 지능적 조세회피 등 불공정 탈세행위에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고공단 인사에서 임성빈 청장은 부산청장에서 서울청장으로 상향 전보됐다. 임성빈 청장은 서울청 운영지원과장, 서울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4국장을 지내는 등 서울청과 인연이 깊다.

 

임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납세자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따뜻한 세정”을 강조했다.

 

회복 속도가 더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세정지원에 더 관심을 갖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한국판 뉴딜기업과 혁신성장기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세정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정지원과 함께 납세자가 편안하게 신고·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전반의 변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세무행정이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고 안내문을 개편하고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사전안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 국민에게 허탈감을 주는 지능적⋅반사회적 탈세와 체납에는 강력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임 청장은 그 대상으로 대기업⋅대재산가의 편법 상속⋅증여, 다국적기업의 지능적 조세회피,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악의적 체납자, 대규모 개발지역의 부동산 탈세를 꼽았다.

 

임 청장은 또한 “국민의 요구를 넘어서는 최상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획일적인 세법 집행을 넘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납세자의 애로 및 고충사항을 파악하고 세정에 반영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천학지어(泉涸之魚)’라는 사자성어를 남겼다.

 

가뭄으로 말라가는 샘에 남은 물고기들이 서로의 몸을 적시며 지탱한다는 뜻으로 “서울청 6천여 국세가족 모두 서로 격려하고 합심해 노력한다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1965년 ▷부산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37회 ▷국세심판원 조사관실 ▷중부청 조사1국3과 ▷서울청 조사4국3과 ▷국세청 법무과 ▷국세청 조사2과·조사1과 ▷청와대 파견 ▷서울청 국제조사3과장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수원세무서장 ▷서울청 조사2-1과장 ▷서울청 운영지원과장 ▷국세청 근로소득관리과장 ▷국세청 법무과장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서울청 감사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국세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4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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