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 1번지 부산세관·신항 컨테이너터미널 현장점검
임재현 관세청장은 22일 부산세관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 수출입 물류 현장과 항만 감시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임 관세청장이 이날 방문한 부산항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컨테이너 화물의 75%, 환적 컨테이너의 96%를 처리한 우리나라 항만물류 중심지다. 임 관세청장은 부산항의 수출입 통관감시 업무 수행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일선 세관 직원들의 어려움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임 관세청장은 부산세관에서 첨단융합기계부품 등 지역균형 뉴딜 주력 9개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포함한 주요 업무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자동차·조선·기계로 대표되는 동남권 주요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새로운 물류모델 개발 등 항만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관이 할 수 있는 일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행보에서 임 청장은 무인기(드론)와 감시정을 활용한 항만감시 현장을 점검한 뒤 분석실을 방문해 수출입 화물에 대한 유전자·엑스레이 분석 장비 등을 살폈다.
현재 관세청은 밀수 등의 불법행위 감시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무인기 14대를 인천·부산항에서 활용 중으로, 총 47명의 무인기 조종사를 양성해 운영 중이다.
임 관세청장은 한편 북항 재개발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지난 2010년 38.6%에서 지난해 68%로 급증한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세관검사장에서 우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전량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방사능 감시장비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임 관세청장은 “최근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등으로 국민들이 수입물품의 안전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환기한 뒤,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함께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부산세관 신항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