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과 광주 광산구 일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가 4월 3일 개청한다.
지역민들의 광산세무서 개서 요구에 비해서는 낮은 급이지만 원거리 납세자들의 세무민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서광주세무서(서장.노대만)는 다음달 3일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맞은 편에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 청사를 마련하고 납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청하는 광산지서의 관할구역은 광주시 광산구 평동.삼도동.본량동.어룡동과 영광군지역 전체다.
그동안 서광주세무서는 관할구역이 광주 서구.광산구, 영광군에 달한데다 산업단지 조성과 도심 개발로 세정수요가 폭증했던 기관이다.
특히 광주 광산구 외곽지역과 영광군 납세자들은 원거리 세무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최근 5년 새 광산지역은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납세인원은 26.5%, 세수는 95.6%까지 급증했다. 광산에서 서광주세무서까지는 30㎞, 영광군에서 세무서까지는 4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유관단체, 납세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납세서비스 개선을 위해 광산세무서 개서를 요구해 왔다.
대전은 북대전세무서가 신설된 전례가 있으나 광주국세청 산하에는 10여년 동안 세무서 신설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지서로 결정됐다.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광산지서 개청에 따라 원거리 세무서 방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영세납세자 밀집 지역에 대한 촘촘한 세정지원과 복지세제의 원활한 집행이 가능해졌다"며 "납세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