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10일 에디오피아 조세청과 150억원(1천325만 달러)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구축사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디오피아와의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효자 종목인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대상국인 11개국 13건으로 늘었으며, 누적 수출액만 4천885만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관세청이 지난 10일 에디오피아 조세청과 체결한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전자통관시스템 구성분야 가운데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Single Window) 시스템만으로 특화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41개 수출입 관련기관 간 전산 연계가 가능해지는 등 통관시간 단축 및 절차 간소화 등 무역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액이 지난 2005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한 이래 누계 4천억 원을 넘어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자통관시스템의 해외 수출은 단순한 시스템 수출뿐만이 아니라 무역 1조 달러를 견인한 한국 관세행정의 노하우와 경험을 함께 수출하는 것”이라며, “관세행정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비슷한 환경에서 고품질 통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해외통관 분쟁을 사전에 차단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니과라과와 스리랑카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에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등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