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변호사, '파산 토크콘서트' 수원 시발 전국 투어

2016.11.03 08:37:13

경기 수원노숙소녀 살인사건과 전북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 등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건에서 재심과 무죄를 이끌어낸 인권·공익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와 이를 세상에 알린 박상규 기자의 '파산 토크콘서트'가 경기 수원을 시발로 전주, 부산, 광주, 서울 등지에서 열린다.

'하나도 거룩하지 않는 파산 변호사, 기자의 파산콘서트 전국 투어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 수원 아주대 다산관 대강당에서 김남훈 전 프로레슬러와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었던 김칠준 변호사가 초대손님으로 참석한 가운데 첫 일정에 오른다.

두 번째 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 전주 중부비전세터 비전홀에서 뉴스타파 최승호 PD를 초대손님으로 초청해 진행한다. 세 번째 콘서트는 25일 오후 7시 부산 창조문화활력센터에서 박래군 인권활동가가 초대손님으로 참여한다.

네 번째 콘서트는 12월2일 오후 7시 광주 전남대 광주법원 홀에서 노종면 YTN 해직기자와 함께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콘서트는 12월17일 서울 홍대 베짱이홀에서 변영주, 김태윤 등 영화감독을 초대해 진행한다.

박준영 변호사는 수원노숙소녀살인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강도치상사건, 박신혜친부살인사건 등 많은 사건의 재심을 이끌어냈고, 무죄 판결까지 받아냈다. 박상규 전 오마이뉴스 기자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피해자들의 이야기와 재판 과정을 글로 세상에 알렸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경찰의 가혹행위와 사법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이들은 하나같이 힘없고, 변론권이 없는 사람들이었다"며 "이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사회로 복귀하고도 전과자와 약자라는 이유로 변변한 사회활동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는 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며 "사회적으로 응원 받아 마땅한 행위이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경제적 어려움 '파산'이었다"고 했다.

박 변호사와 박 기자는 이런 사실을 '다음' 스토리 펀딩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를 통해 알렸다. 정의에 호응한 시민들은 4억 원이 넘는 돈을 후원했다. 정의가 실종된 시대, 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들의 큰 후원자가 된 셈이다.

'파산 토크콘서트' 관계자는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는 후원해준 시민들의 목소리에 화답하고자 스토리 펀딩 후원자와 관심 있는 시민들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국 투어 토크 콘서트를 통해 한국사회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사법권력,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정신문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