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천674곳중 8.5%만 결제
우체국 시·구청 동사무소 터미널 등 국내 공공기관 1천6백74곳 가운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곳은 불과 1백43곳인 것으로 조사돼 공공기관 신용카드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부클럽은 지난 8월말부터 9월10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 총 5천6백7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공공기관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 기관 1천6백74곳 가운데 8.5%인 1백43곳만이 신용카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1.5%인 1천5백31곳은 아예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조사대상 가운데 52.2%인 8백73곳이 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공공기관은 32.9%인 5백51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에만 발급하고 소비자의 요구가 없으면 발급하지 않는다는 기관이 14.9%인 2백50곳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기관 3천9백98개 중 16.1%인 6백42곳이 신용카드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의료기관에서 신용카드를 받는 3천3백56곳 가운데 신용카드 가맹표시를 하고 있는 곳(1천8백21개)은 54.3%에 불과해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데 있어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부클럽은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시민들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소액거래라도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져야 하며 생활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신용카드의 원활한 사용환경이 정착되도록 공공기관 및 의료기관 등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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