某지방청 국장 “골프하면 승진포기 한 것으로 간주" 화제

2015.02.05 10:43:38

◇…지난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의 티-타임 도중 '골프활성화'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자 세정가에서도 다른 기관 못지않게 관심이 점증.

 

중앙부처 가운데서도 특히 국세청의 경우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골프 자제령=골프금지령’으로 인식될 만큼 직원들의 골프라운딩을 사실상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 관계인들과의 골프는 업무청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해 '골프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골프금지령'을 매개로 직원들을 옥죄는(?) 일부 관리자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 ‘지나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실제로, 모 지방청 조사국장의 경우 부임 직후 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골프 치는 사람 손 들어보라. 앞으로 골프 치는 사람은 승진을 포기한 것으로 알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후문.

 

이같은 소식을 접한 세정가 인사들은 “관리자가 직원들의 업무자세나 성과를 가지고 군기를 잡아야지, 골프를 연계해 공무원의 약점인 승진을 입에 올리는 것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일침.

 

해당 지방청 관계자는 “관리자 입장에선 부서 직원들이 혹시라도 불미스런 일에 연루될 것을 염려해 평소 톤보다 강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골프와 승진을 연계한 것은 좀 지나쳤다는 말을 들을만 하다"고 촌평.

 

어쨌거나 이 번 청와대 발 '골프활성화' 신호는 공직사회에 골프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은 분명한 듯.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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