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와 디지털케이블 TV가 8월12일부터 지상파 프로그램 무료 다시보기(VOD)를 본방송 종료 3주 후에 서비스한다.
23일 지상파방송(KBS·MBC·SBS) 3사에 따르면,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의 지상파 프로그램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가 본방송 종료 1주 후에서 3주 후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8월12일 방송분은 3주 후인 9월2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업자(KT·홈초이스·SKB·LGU+)는 지난 6개월여간 협의를 거쳐 TV 다시보기 서비스의 무료 시청 기준일 변경에 합의했다.
방송사 측은 “변경사유는 기존 TV 다시보기 무료시청이 콘텐츠 무료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킴으로써 콘텐츠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무료시청 혜택 축소로 유료방송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나 저작물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소비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더는 미루기 힘든 불가피한 정책변경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변경으로 방송콘텐츠가 무료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합당한 대가를 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전문 창작인들의 다양한 저작물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예비 창작인 또는 일반인들의 창작물도 같이 보호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청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유료방송사업자의 다양한 시청자 프로모션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