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1시41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주민 장모(43)씨가 휘발유를 뿌리며 소란을 피우다 경비원 조모(77)씨가 말리자 조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경비원 조모(77)씨가 얼굴과 팔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씨는 불을 지른 뒤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다가 새벽 2시42분께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평소 장씨가 술에 취해 경비원, 주민 등을 괴롭혔다는 이웃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