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남은 조각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2013.01.24 16:20:47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새 정부 '조각의 꽃'으로 불리는 국무총리 초대 후보자로 김용준 현 인수위원장을 지명함에 따라 향후 경제부총리를 비롯 남은 조각 작업이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린다.

박 당선인이 이날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 위원장을 선임함에 따라 향후 장관 인선 등의 후속 조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지난 15일 경제부총리제 도입과 미래창조과학부 및 해양수산부 신설을 골자로 한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21일에는 현재의 '2실장 8수석 6기획관'을 '2실 9수석'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김용준 총리 후보자와 함께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초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에 따라 장관 등 국무위원을 지명·발표 할 수 있다. 또 청와대에서 일할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9수석을 선임할 수 있다.

다만 박 당선인이 그간 국무총리의 제청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장관 내정자 발표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 통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 통과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각에 앞서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 여부도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다.

박 당선인이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한 음식점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1시간30분 가량 오찬회동을 갖고 정부조직개편안과 내각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경우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정치권 안팎에서 많은 검증을 거쳐온 인물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무총리 임명안이 순조롭게 국회를 통과할 경우 박근혜 정부는 청와대 인선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등에 대한 인선을 다음달 중순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이 향후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는 인식 아래 '탕평인사', '시스템 인사'를 이뤄낼 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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