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개항이래 최대 짝퉁시계 밀수입 적발

2012.01.06 09:35:01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규모의 짝퉁시계 밀수조직이 세관에 검거됐다.

 

세관에 적발된 이들 밀수조직이 국내 몰래 들여온 위조시계는 짝퉁 로렉스 손목시계 등 총 2천253점으로, 진품시가로 따지면 2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압수된 위조시계를 감정한 결과 상품상태가 정밀하는 등 속칭 ‘A급’ 제품으로, 시중에서 진품으로도 속여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정재열)은 지난해 9월20일 위조시계를 휴대 밀수입하려던 밀수단 4명을 검거하고, 밀수현품을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적발된 밀수조직 주범은 국내에서 여성용 가방 등을 판매하는 30대 남성 이 모씨로, 사업상 중국과 한국을 빈번하게 왕래하면서 위조 명품시계 밀수단을 구성했으며, 여기에 밀수운반비 등을 받기로 약속한 친인척 등 3명(이 모씨, 남 모씨, 윤 모씨) 등도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밀수단 4명은 중국 광저우 숙소에서 밀수입 모의를 마친 후, 위조 손목시계가 담긴 가방을 휴대한 채 항공기에 탑승하는 등 휴대 밀반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항공기 기탁화물이 엑스레이(X-Ray) 검색을 통해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려해, 각자 트렁크형 가방과 배낭형 가방 2개에 위조시계를 나누어 담아 일반적인 휴대품으로 가장하여 항공기에 탑승했다.

 

또한 비행기에서 내린 후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서로 다른 구역으로 분산 후 휴대전화를 통해 다시 접선하는 등 계획적이고 주도 면밀한 밀수입을 시도했다.

 

세관 관계자는 “범인들이 사용한 각자의 밀수운반 가방에는 위조 손목시계가 300여개씩이 담겨 있었다”며, “이는 30kg 내외의 무게로써 일인 당 60kg이 넘는 위조시계를 휴대했다”고 밀수입 조직의 대담성에 놀라워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명품소비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일반 국민들의 명품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크다는 점 등을 이용해 가짜명품 수입이 줄지 않고 있다”며, “출입국 관문에서 위조상품 전반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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