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에 때맞춰 농·수·축산물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2주간 펼친 농·수·축산물 밀수 단속 결과 적발건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세관에 적발된 품목은 고추 9억원, 생강 8억원, 참깨 2억원, 새우젓 2천6백만원 등 김장 주재료와 함께 도라지 7억원, 냉동조기 3억원 등 49억원 상당이다.

대구세관에 적발된 중국산 고추는 전구케이블을 수입하는 것처럼 컨테이너로 위장, 국내 고추전문 도매상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항을 통해 옥돌자갈을 수입하면서 옥돌자갈 포장용 가방 내부에 중국산 참깨를 넣어 위장한 수입업자를 적발했다.

또 서울본부세관은 중국산 염장새우젓을 수입하면서 실제거래가격이 t당 미화 6백50달러임에도 이보다 훨씬 낮은 저가로 수입 신고해 그 차액을 빼돌린 수입업자를 적발했다.

지난 추석절에 이어 펼쳐진 이번 집중단속은 불법 농·수·축산물의 국내 반입에 따른 피해를 상당폭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관세청 자체분석에 의해 진행된 것.

관세청 김진수 사무관은 “집중단속을 통해 농·수·축·산물 밀수 적발에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수축산물의 수요가 많은 시기에 맞춰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분	2000.11.12~24		2001.11.12~24		전년동기대비 증감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농산물	6	365,303	19	3,862,466	217%	957%
축산물	1	161	0	0	-	-
수산물	5	663,520	6	395,590	20%	△40%
소계	12	1,028,984	25	4,258,056	108%	314%
한약재	8	91,936	7	189,895	△13%	107%
기타(식료품)	5	13,205	10	402,602	100%	2949%
합계	25	1,134,125	42	4,850,553	68%	328%